빈센트 친 피살 다룬 한인 신간 우수도서상
한인 2세 작가가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에 관해 쓴 논픽션 책이 ‘보스턴그로브-혼북 어워드’를 수상했다. 노턴영리더스 출판사는 지난해 4월 발간한 폴라 유씨의 신간 논픽션 ‘속삭임에서 고함까지(From a Whisper to a Rallying Cry)’가 2021년 보스턴그로브-혼북 어워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. 이 책은 1982년 디트로이트에서 중국계 미국인 빈센트 친이 일본 차 공장에서 해직당한 2명의 백인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. 가해자들은 당시 지역 술집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친구들과 총각파티를 하고 있던 친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며 방망이로 머리를 강타해 살해했다. 이 책은 국립도서재단에서녹픽션 톱 10 리스트 목록에 뽑히기도 했으며 미 공영라디오방송 ‘NPR’에 소개되는 등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. 작가 유씨는 디트로이트뉴스에서 기자로 일하다 TV 방송작가로 옮겨 ‘웨스트윙’ 등 다수 유명한 드라마의 작가로 활동했다. 현재는 아동 도서 작가로 첫 한국계 미국인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이 박사 등 주요 아시아계 미국인 인물과 문화를 소개하는 아동 도서를 다수 발행했다. 유씨는 본지에 “아시안 증오범죄를 알릴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. 미국인들에게 아시안들의 삶이 많이 소개됐으면 한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 장연화 기자중국 우수도서상 한인 신간 빈센트 친이 신간 논픽션